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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출범 초읽기..신동빈의 ‘뉴 롯데’ 신호탄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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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 기자I 2017.08.28 17:01:52

롯데 4개 계열사 29일 지주사 전환 위한 임시주총
국민연금 '조건부 찬성' 의사 밝힌 상황
"특별한 변수 없어...지주사 전환안 무난히 통과할 것"

지난 4월 3일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불빛을 상징하는 ‘뉴롯데 램프’를 점등하고 있다. (사진=롯데)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언했던 ‘롯데지주’ 탄생이 임박했다. 롯데그룹의 주요 4개 계열사 분할·합병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에서는 롯데지주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가 반대의사를 밝히며 ‘잡음’이 발생했지만 신 회장 측이 지분율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주총 가장 큰 변수였던 국민연금기금이 롯데지주 탄생에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롯데지주 탄생을 막을 변수는 찾기 어려워졌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주요 4개 계열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계획서 및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롯데그룹은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각각 인적분할(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전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가 “중국에서 큰 손실을 입은 롯데쇼핑 탓에 나머지 3개사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지주사 전환을 막을 동력이 부족하다. 롯데는 최근 4개 회사의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 현황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이 과반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롯데제과 등 4개사 모두 필요한 의결권 정족수는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 합병의 의결정족수는 재적 주주 과반수 참석에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찬성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의 키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도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분할합병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분할합병과 연계된 롯데쇼핑의 정관변경, 감사위원 선임 및 롯데제과의 분할승인, 정관변경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롯데제과 4.03%, 롯데쇼핑 6.07%, 롯데칠성 10.54%, 롯데푸드 1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확보를 위한 의사결정마감일 기준,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보다 높은 경우 찬성하고, 그 외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고자 기권했다

임시주총을 통해 4개사의 분할합병안이 최종 의결되면 오는 10월 1일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롯데지주가 탄생하게 되면 롯데의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도 단순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15년 기준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해 현재 67개로 줄였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롯데지주가 통과하게 되면 신 회장의 그룹 내 장악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분할 재상장 이후 롯데쇼핑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이 오너일가가 롯데지주의 지분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며 또한 “향후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 충족을 위해 오너의 현물출자가 진행될 것이란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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