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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공장은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지자 올해 1월 배터리 셀 생산을 중단했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공장뿐 아니라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도 생산을 멈췄다. 로이터가 지난 5월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하이오공장에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1330명이 근무했으며, 생산 중단 과정에서 약 480명이 무기한 해고되고 850명가량이 일시 휴직에 들어갔다.
이번 재가동으로 오하이오공장은 다시 GM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된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운 배터리 합작사로, 오하이오공장은 2022년 8월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35GWh를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얼티엄셀즈는 2024년 12월 오하이오공장에서 누적 1억번째 전기차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생산 전략은 전기차 시장 변화에 맞춰 조정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사가 운영하는 테네시 합작공장은 현재 전기차용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앞서 2025년 7월 이 공장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추가해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당시 GM은 얼티엄셀즈가 북미 전기차뿐 아니라 철도·항공우주·대형트럭·선박 등 다른 산업으로 공급처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GM의 또 다른 한국 배터리업체와의 협력 구조도 바뀌었다. 삼성SDI는 이번 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공장을 위해 GM과 설립했던 합작사 ‘시너지셀즈’의 GM 지분 49.99%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진 점 등 시장 변화를 고려해 지분 구조를 바꿨으며, GM과 합작사 이외의 방식으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공장 재가동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전면적인 수요 회복으로 단정하기보다 GM이 생산량과 배터리 용도를 시장 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 오하이오에서는 GM 전기차용 셀 생산을 다시 시작하는 반면, 테네시에서는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인디애나에서는 GM과 삼성SDI의 기존 합작 구조가 변경되는 등 미국 내 배터리 투자 전략이 공장별로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7개월 동안 멈췄던 주요 북미 생산거점을 다시 가동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이번 로이터 보도에는 오하이오공장의 향후 가동률이나 생산량, 추가 증산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생산 재개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본격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GM의 전기차 판매와 공장 가동률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