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과기정통부, ‘제2회 미래국방 전략포럼’ 개최… 양자 활용 논의

김현아 기자I 2025.04.04 14:00:00

“암호·정찰·통신보안 등 국방 기술에 양자 역량 접목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범)는 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과 함께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미래국방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양자기술의 국방분야 적용 방향’으로, 산·학·연·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미래국방 전략포럼’은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국방 분야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기술 동향 공유를 통해 전략적 국방 R&D 투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의 장이다. 지난해 4월 열린 제1회 포럼에서는 ‘AI 기반 전장 대응전략’이 주제로 다뤄진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정밀 센싱, 공급망 안정성 등 미래전장을 혁신할 양자기술의 국방 응용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발표에서 정일룡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양자정책센터장은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현황, 그리고 국방 분야의 수출입 통제,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인용섭 국방과학연구소 팀장은 군의 감시·정찰, 통신보안을 위한 양자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미래 전장 변화에 대비한 R&D 가속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욱 KIST 책임연구원은 양자암호 네트워크,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센싱 등 최신 양자기술 개발 동향을 발표하며, 민간 기술의 국방 활용을 위한 구체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김태규 가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LIG넥스원, 고려대 등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방분야 양자기술 접목 가속화를 위한 효율적 투자 방향”을 주제로 심층 논의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양자기술이 지닌 높은 보안성과 정밀도가 암호통신, 정밀 타격, 위협 탐지 등 국방 전략 기술에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민·군 협력 기반의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경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실험실에 머물던 양자기술이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돼 기술 성숙도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10대 국방전략기술 중 하나인 국방 양자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