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한강은 연장 41.5㎞, 면적 39.9㎢에 이르는 광범위한 공간이다. 서울의 가로 도시 공간구조와 기능적 측면에서 높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작년 수변중심의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수변공간을 새로운 활력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아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3월 내놓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공간정책 중 하나로 ‘수변 중심공간 재편’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수변과 도시공간 간 경계를 허물어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일대를 업무·상업·관광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변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한강을 중심으로 주요 중심지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수변공간을 활성화하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의도~용산, 성수~잠실, 마곡~상암 등 한강변 주요 거점 간 기능적, 공간적 연계와 통합 방안을 구상하고, 주요 정비사업과 연계해 이들 주요거점의 특화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수변거점 조성 방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한강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미래교통수단 운영 방안과 여가·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생태거점 조성 등 녹지생태도심 연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강변북로 등 한강변 간선도로 개선 시 확보 가능한 유휴공간을 파악해 이를 활용한 수변공간 조성 방안도 마련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실현시키기위해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에 나서고, 한강 수변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