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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양보한 安, 과학기술 몫 요구할 듯…정부조직 개편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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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22.03.30 17:47:54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부총리에 신용현 유력
安 “공동정부 의거 전문성 갖춘 장관 후보들 추천”
이태규·신성환·남기태·백경란 등도 하마평에
“조직개편 진행 중…정리되면 발표할 계획”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국무총리직을 고사하는 대신 장관 후보군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로 하면서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차기 정부 내각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과학기술부총리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이 공동정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추천한 인사들이 내각에 전면 배치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한 관계자는 “최근 안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수뇌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 대변인이 과학기술부 장관, 만약 부총리가 신설될 경우 과학기술부총리에 적임자라는 얘기가 오갔다”면서 “이에 대해 안 위원장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털어놨다.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자리를 공식적으로 고사하는 대신 측근을 신설되는 과기부총리 자리에 앉혀 자기가 생각하는 공동정부를 꾸리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이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 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 청사진을 그려 드린 뒤 내각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 공동정부를 약속한 만큼 그 정신에 의거해서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좋은 장관 후보를 추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장관들을 몇 명정도 추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숫자를 정한 건 아니다. 제가 추천한 인사들 보면 아시겠지만, 저랑 면식이 없는 분들도 많이 추천을 했다”며 “그 분들이 해당 분야에서 모든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을 찾아서 구애받지 않게 추천하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한 일 아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과학기술 쪽에서 아무래도 제가 많은 분들을 알고 있다”면서 “사실 저만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학기술분야 장관급 인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날 안 위원장은 어떤 후보들을 추천할 지 구체적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 관가 안팎에서는 인수위에 참여한 안철수 측 인사들이 유력 장관 후보군으로 우선 거론된다. 신 대변인을 제외한 대표적 인사로는 △이태규 기획조정분과 위원(국민의당 의원) △신성환 경제1분과 위원(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성균관대 의대 교수)△김도식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서울시 정무부시장) △고산 경제2분과 위원(에이팀벤처스 대표) △유웅환 경제2분과 위원(SK텔레콤 고문) 등이 꼽힌다.

윤 당선인 측은 총리 인사와 경제부총리 등 장관 인사를 연계해 내각 인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직제와 관련해 진행 중이어서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조직 개편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면서 “다만 조직 개편 시기는 국정과제 초안을 모으는 작업과 맞물려 있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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