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은 이날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킬로와트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과 상하한 조정폭을 반영한 조정단가는 3원/kWh으로 계산됐지만 정부는 고물가 부담 등을 감안해 한전에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할 것을 통보했다.
한전이 실적연료비와 기준연료비, 변환계수 등을 적용해 계산한 변동연료비는 33.8원/kWh이다. 그러나 2분기 연료비 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한전의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한전은 작년 5조860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올해 영업적자 규모를 14조80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보다 3배가량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한전은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약 9조6700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해 발행 규모(10조43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한편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됐지만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은 4월1일부터 kWh당 6.9원 오른다. 이는 작년 12월에 결정된 사안이다. 오는 10월에도 같은 항목에 대해 같은 폭(6.9원)의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 하락한 2만25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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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차례 발표 연기 끝에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정부 “고물가 부담 및 기준연료비 인상 고려”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에도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기준연료비·환경요금은 계획대로 인상…kWh당 6.9원
◇소비자 부담은 얼마나 커지나?
-4인 가구 月 2120원 ↑...평균요금 기준 약 5% 늘어
◇한전 실적 영향은?
-영업익 컨센서스 –14.8조...올해 회사채 벌써 10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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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기요금 인상 시점 불확실...대규모 적자 불가피
-정책 변화 기대감...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 한전의 역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