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손씨가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어머니 휴대전화에 이어 최근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또 추가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며 사건 당일 재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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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격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실종 발생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1시 50분에서 2시 사이 20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손씨 일행을 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2시 50분쯤까지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손씨가 수풀에 누웠으며, A씨가 인근을 서성이다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로부터 당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제출받기도 했다.
목격자들이 점점 추가되며 경찰도 당시 상황 재구성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목격자 10여명에게 수사에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 중 3명은 한강공원으로 직접 불러 현장에서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최근 A씨 아버지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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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외에도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8’을 찾기 위해 연이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추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손씨 실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손씨 아버지 손현(50)씨는 1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손현씨는 손씨 실종 당일 A씨 가족이 한강공원에 있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참고자료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