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룡(사진) 곧은프렌즈 대표는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가능성, 내돈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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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1·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직장인들의 대출 고민이 더 가중된 점을 지적했다. 무리하게 돈을 빌리기 위해 대부업체 또는 P2P(개인간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이용이 늘면 결국 이자부담으로 효율성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부채는 직장인에게 강도 높은 스트레스로 분류되고 있으며, 임금 인상 압박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앞으로 소득이 줄어드는 가계 숫자가 증가하면서 모아 놓은 돈을 빼 쓰며 사는 시기 온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실업급여 기간이 종료되면서 발생하는 ‘소비 절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결국 가정 경제에 중요한 일자리가 관건이 되기 때문에 자산 기준의 계획보다 ‘소득 기준’의 계획을 세워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가계 재무에 대한 전반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재무설계’가 잘못된 경우 전면 재설계를 위한 수정·보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정 경제의 새는 돈은 대부분 ‘보험’이다”며 “‘재무설계=보험’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가정의 재무관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P2P금융은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5%까지 지나치게 많이 해주는 곳도 있고 최근 연체율도 16%대까지 치솟는 등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만약 하고 있다면 빨리 거둬들이 게 낫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이 약 68%에 달하는 등 괜찮은 수준이기 때문에 별도의 종신보험 등 장기보험은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당장 적금에 드는 것이 낫다. 가계 금융자산을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