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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장관 “한미FTA 폐기도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

김상윤 기자I 2017.09.04 15:37:15

금호타이어 매각 “항공기 타이어 기술유출 측면 보고 있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산업부·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완성차 5개사 대표, 부품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우 영신금속공업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폐기에 따른 문제점들도 가능성 중 하나에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폐기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서 예단해서 이야기하면 더 많은 분쟁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통상임금 등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우리가 제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계 부처가 빨리 협의해서 국회에서 통상임금에 대한 규정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서는 “금호타이어는 전투기 타이어를 생산하기 때문에 방산 물품 조달 차질 문제를 따져야 한다”면서 “항공기 타이어는 기술 유출 측면에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중국 업체 더블스타의 국내 법인은 지난달 16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산업부에 매매 승인 신청서를 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 기업이 방산 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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