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51%의 지지율로, 35.4%를 얻은 정몽준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표심은 20대와 30, 40대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고 50대 이상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적극 투표층에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변화가 없었지만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4% 포인트나 올라갔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송영길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뒤졌던 유정복 후보의 지지율은 적극투표층에서 8.9%로 줄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초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적극 투표층에서조차 각각 17%와 19.2%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들어 이들 부동표의 향배가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35.7%로 34.8%를 얻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1%포인트 내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장 선거전에서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42.1%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10% 포인트 남짓 앞질렀다.
새누리당은 대구와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과 전남·북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BS 등 방송 3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서울과 경기의 경우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