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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지난 한 달여간 보여준 각종 행보에서 “자신감을 느꼈다”면서도 “필요하지만 지나쳐도 곤란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지나치면 실수하고 오판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그거(사전 질문지) 일절 없이 즉석에서 질문받고 대답했다”며 “얼마나 대단한 자신감의 표시인가. 보통 사람은 감히 엄두를 못 낸다”고 평했다.
이어 “저는 청와대에서 공보수석을 하며 대통령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준비해 본 사람”이라며 “저런 사람 밑에서 수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 일부를 유임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자신감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대통령 때 쓰던 각료를 그냥 써도 자기가 얼마든지 지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를 두고도 “내가 그런 걸 꺼릴 방식으로는 국정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윤 전 장관은 “누군가 (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언론이 상당 부분 그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