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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AI 강화에 사활…"메타,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인수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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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5.06.24 14:44:45

AI 스타트업 '런웨이' 인수 추진
SSI·퍼플렉시티AI도 인수 검토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최근 인공지능(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런웨이AI’ 인수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스타트업 스케일AI 투자에 앞서 런웨이AI 인수안을 논의했지만 진전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런웨이AI의 기업 가치는 올해 초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런웨이AI의 최신 AI 모델(Gen-4)은 등장인물이나 사물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AI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000억원)를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스케일AI의 창립자 알렉산더 왕도 메타로 영입했으며, 일부 핵심 인력도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스케일AI의 49% 지분을 확보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에 앞서 AI 기반 검색엔진 업체인 ‘퍼플렉시티AI’ 인수 가능성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되자 SSI의 대니얼 그로스 CEO와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들이 AI 모델과 소비자용 앱에서 앞서 나가자 이에 맞서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지난 4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4를 공개했지만,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가 성능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AI 경쟁에서 뒤쳐질까 초조해진 메타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 확보와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메타가 자사 직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약 1368억원)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메타의 이 같은 보상을 토대로 한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해 “초기부터 거액의 보상을 제시하는 방식은 실제 업무의 본질을 흐리고,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오픈AI를 단순히 ‘복제’하려고 한다”며 “경쟁사를 따라가려는 시도는 결국 그들이 있던 곳에 머물게 할 뿐 혁신을 배우는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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