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문수, 박근혜 명예회복 다음엔 윤석열 사면 외칠 것"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언급한 발언을 두고 “다음엔 윤석열 사면을 주장할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선대위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극단적 진영논리로 지지층 결집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안정과 위기 극복이 우선인 6·3 대선을 박 전 대통령과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하려는 대선으로 변질시켰다”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촉구했다. 박주민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거짓 정보로 탄핵당했다’고 한 것은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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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김 후보를 2019년 국회 태극기 폭력 난입의 주동자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동일선상에서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당시 시위대가 국회의원을 폭행하고 정당 관계자들에게 욕설과 침을 뱉었다”며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 후보가 해당 집회를 주최하고 해산 명령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는 폭력도 불사하는 극우 세력의 대부를 자처한 것”이라며 “윤석열과 다를 바 없는 극우 내란 후보”라고 규정했다. 또한 “김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시즌 2’가 되고 ‘윤석열이 사면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신속대응단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김 후보가 “일본 도움으로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일으켜 세웠다”고 발언한 영상을 공개했다.
신속대응단은 “2019년 전광훈 목사 옆에서 나온 망언”이라며 “친일 전도사인 김 후보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가. 우리 기업인들의 노력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호사카 유지 민주당 뉴라이트 매국사관 척결위원장은 성명에서 “뉴라이트는 일본 지원을 받으며 한국 역사를 일본 극우 주장대로 바꾸려 한다”며 “매국사관 척결은 상식 대 몰상식, 헌법수호 대 헌법파괴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