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주당이 과감하게 노동의제를 제기하고 노동자·서민의 힘든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노동 시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했다.
비공개로 전환돼 이어진 간담회에선 상호 기대와 격려 메시지가 오갔다. 하지만 한국노총 측 한 참석자는 “민주당이 확실하게 보여준 게 많지 않다”며 “약속만 하지 말고 실천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측 참석자는 한국노총에 “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셔야 국회에서 입법하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등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관련한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별다른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노총은 다음주 초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22대 총선 정치방침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특정 당을 지지하기보다 노동 존중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땐 한국노총이 추린 ‘노동 존중 실천 국회의원 후보’ 66명이 모두 민주당(총선 당시) 후보여서 사실상 민주당을 지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