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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통계청(ONS)은 올 3분기 GDP가 전기대비 0.3% 줄어들었다며, 예비치(-0.2%)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부문이 0.1% 성장했지만, 제조업 및 건설 부문이 각각 2.8%,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은 예비치(0%)보다 개선됐지만, 제조업(-2.3%)과 건설(0.6%)은 악화했다.
가계 저축률은 9%를 기록해 2분기(6.7%)보다 높아졌고, 가처분소득은 0.5%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질 가계 지출은 1.1% 뒷걸음질쳤다. 영국 국민들이 얇아진 지갑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국 통계청은 또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10월~12월)와 비교하면 0.8% 줄었으며, 이 역시 종전 추정치(0.4%)보다 규모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올 3분기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많이 위축됐었다는 의미로,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또다른 증거”라며 “침체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가디언은 “영국 경제는 여전히 주요7개국(G7) 중에 가장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