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3.17%)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5일부터 이틀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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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승세의 가장 큰 힘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 축소로 풀이된다. 대만업체 TSMC가 호실적을 내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한풀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TSMC는 2분기 매출(181억6000만달러)과 영업이익(89억1000만달러)이 각각 전년 대비 36.6%, 7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98억~206억달러, 매출총이익률(GPM) 전망치는 58.5%를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매출 186억달러, GPM 56%를 웃도는 수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 발표로 국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론이 과도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1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1.92% 오른 2626.9포인트를 기록하며 비관론 축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AMD·마이크론·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 16개 기업 주가를 묶은 지표다.
중국 경제 상황도 삼성전자를 돕고 있다. 중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0.4% 성장하는 데 그치며 충격을 줬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6월 소매 판매(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지표는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0.3%증가)를 웃돌아 중국 IT 수요 개선 가능성을 암시했다.
시장에서는 지금 삼성전자의 상승 동력이 외국인인 만큼, 거시적 환경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6만전자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큰 이벤트가 없는 만큼, 당분간은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조심해야 한다. 시장에선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상대적인 저가 인식이 힘을 얻어 대표 경기민감주에 대한 순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주들이 전저점 바닥은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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