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 조사 결과를 내세우면서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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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한 것으로, 지난 24~25일 설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9.1%, 윤 후보가 37.5%로 오차범위 내인 1.6%p의 격차를 보였다. 해당 여론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누리꾼 A씨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이준석 관련 언급은 안 하시는 게 좋다”며 “지금 이준석 대표의 여론이 너무나도 안 좋다. 이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소문의 사실 여부, 윤석열과 국힘 내에서의 행보도 우선 다 함께 지켜보심이 어떠실지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내 안위보다 이러다가는 다 죽게 생겼으니”라고 짧은 답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도 “소귀에 경 읽기다. 윤 후보와 선대위를 향한 쓴소리는 이제 그만 거두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홍 의원은 “걱정돼서”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에 대한 조언은 이제 하나마나다. 말해도 듣지 않으니 절망감만 커진다”고 한숨 쉰 누리꾼에겐 “본질은 후보와 후보 가족 비리입니다. 이걸 어떻게 돌파할지 생각해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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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를 포함한 당원들과 갈등을 겪은 이 대표는 지난 21일부로 국민의힘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와 윤 후보 간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지속되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전날 의총을 열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사퇴론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지방균형발전 토론회 참석 후 취재진을 만나 본인의 ‘사퇴론’에 대해 “내가 당 대표가 되고 나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었다. 그런 것에 대해 관대하다”며 “이런 것이 확실히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