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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8100명 몰린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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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19.09.03 19: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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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회사 하반기 2100여명 채용
인재상 '도전정신 강한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요약
인사담당자 꿀팁 "직무분석 철저히 해야"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영향으로 영업직 모집분야도 줄어드는 것 같고 스펙이나 경쟁률이 높아져 취업문은 더욱 좁아진 것 같아요”(조현규(26) 녹십자 면접 대상자))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 전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을비가 흩뿌렸지만 조씨와 같은 8100명(오후 6시 마지막 협회 추산)의 취업 준비생이 몰려들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상반기 310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지난해와 비슷한 2200명 정도를 추가로 채용한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총 74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 등 27곳은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진행했다. 실제 625명의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봤다. 한미약품(128940), 동아제약 등 47곳은 취업상담에 나섰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복제약)쪽의 셀트리온(0682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행사에 불참했다.

협회는 지난해 행사장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보다 2.5배 큰 aT센터로 행사장을 변경했다. 하지만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인사인해를 이뤘다. 한미약품과 메디톡스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회사 부스가 특히 북적였다. 메디톡스 부스 앞에서 만난 올해 2월 대졸 취업준비생 나모(25·女)씨는 “제약회사 품질개발쪽을 노리고 있는데 여러 회사가 모여있어 한번에 취업정보를 얻으려 왔다”며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최근 제약 바이오업계의 채용 트렌드는 영업직 감소와 연구·생산직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력 중 사무직, 영업직과 연구직, 생산직 비율은 19.5%, 26.0%, 12.2%, 35.2%다. 10년전(2009년)에 비해 사무직은 변화가 없고 영업직은 7.9%포인트 준 반면 연구·생산직은 각각 1.5%포인트, 5.2%포인트 늘었다. 이지향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팀장은 “전반적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많아지면서 연구인력을 키우는 추세”라고 말했다.

제약 바이오업계의 인재상도 ‘도전정신이 강한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로 변화하고 있다. 김도윤 한미약품 인사담당자는 “(신약개발의)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기업인만큼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채용담당자들은 구직자에게 ‘철저한 직무분석’을 당부했다. 함보름 대웅제약 인사팀장은 “제약산업이 최근 어떤 트렌드로 변화하는지 공부해야 한다”며 “특히 지원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채용박람회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 평택상공회의소에서 만40세 이상을 구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난달 28일에는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도 열렸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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