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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병덕 의원-FIU 긴급회동…고팍스 사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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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5.05.30 18:32:43

FIU, 2년 째 고팍스 임원진 변경 신고 수리 답보
정치권과 만나 피해자 구제 위한 첫 논의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고팍스가 제출한 임원 변경 신고 수리 승인을 2년째 해주지 않아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과 FIU 관계자들이 회동해 사태 해결의 물꼬를 틀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고팍스 피해자 구제방안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FIU 관계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고팍스 사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민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입법과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로 시장에서 가장 가상자산 관련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민 의원은 가상자산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법이 마련되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팍스 문제 역시 상당수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 설득이 시급한 상황인데 정치권이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에 민 의원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고팍스 피해자 대표를 만나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고팍스는 고객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제공하다 2022년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파산하면서 수천 명의 투자자가 1000억 원 상당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후 세계 최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피해자 구제를 약속했지만 FIU가 임원 변경 신고를 승인하지 않아 구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팍스 측에 따르면 2023년 3월, 8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임원 변경 신고를 했지만 금융당국이 수리 불가 사유를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고 신고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이날 회동을 통해 시장에서는 FIU 측과 구체적으로 고팍스 임원진 변경 신고 수리 시점 등이 논의되길 기대했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다만 FIU와 논의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가다.

민병덕 의원실 관계자는 “(세부적인 논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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