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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에서 오는 20일부터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 2탄으로 ‘한근 소불고기 피자’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2일 출시한 ‘원파운드쉬림프 피자’에 이은 후속 제품이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반값 델리 상품으로 △한통가득 탕수육·더커진 깐쇼새우·더커진 크림새우·더 푸짐해진 양장피 등 중식 4종과 △강된장 제육비빔밥·고추장불고기 비빔밥·참치야채 비빔밥 등 3000원대 비빔밥 도시락 3종 △건강과 맛 모두 놓지지 않는 ‘헬시플레저’를 겨냥한 듬뿍 햄치즈 샌드위치·듬뿍 에그햄 샌드위치 등 뚱드위치 2종 등 공격적인 상품 출시에 나선 상황.
롯데마트 델리사업의 중심에는 센터장 강레오 셰프를 비롯한 8명의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가 자리하고 있다. FIC는 지난 2020년 설립했지만 대형마트 델리코너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공격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며 제역할을 하고 나선 셈이다. 강 셰프 외 양식 셰프 3명, 한식과 중식 셰프 각각 1명, 베이커리 2명으로 구성돼 앞선 델리 상품 개발 과정에서 품질 개선을 주도했다.
홈플러스 역시 외식업계 잔뼈 굵은 요리전문가 한상인 이사가 중심이 되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즈음인 지난 6월 30일,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선보여 현재까지 100만 마리를 팔아치우며 대박을 쳤다. 대형마트 델리코너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큰 관심을 얻게 된 결정적 계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당당치킨 출시를 주도한 곳은 바로 홈플러스가 올해 3월 신설한 메뉴개발총괄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전국 주요 점포를 신선·델리 상품 중심의 ‘메가 푸드 마켓’으로 바꾸는 리뉴얼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메뉴개발총괄은 여기서 델리코너 강화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조직이 신설된 이후인 올해 5월 이사로 영입된 한 요리전문가는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CJ푸드빌·도미노피자·이랜드 애슐리 등을 거친 외식업에 정통한 인물이다.
한 이사의 지휘 아래 당당치킨 대박을 터뜨린 홈플러스는 이를 ‘당당 시리즈’로 확대, 구색을 넓혀가고 있다. 당당치킨 4종(당당 후라이드 치킨·당당 달콤양념치킨·당당 콘소메 치킨·당당 매콤새우치킨)으로 구성된 시리즈 1탄에 이어 최근 2탄으로 당당새우튀김 2종(당당 쉬림프 후라이드·당당 칠리 쉬림프 후라이드)을 선보였고, 10월 한정 메뉴로 당당 허니 치킨도 내놓았다. 치킨·새우튀김에 이어 보다 다양한 메뉴의 후속 당당시리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각 조직은 델리 상품 개발과 더불어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근 롯데마트 가정간편식(HMR) 자체브랜드(PB)인 ‘요리하다’ 리뉴얼 작업을 이끌었던 FIC는 향후 HMR 전략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 역시 델리 상품 개발과 별개로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 전략에 발맞춰 델리 코너 ‘푸드 투 고’를 강화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한 이사는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델리 코너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들이 외식비 부담을 덜고 든든하게 한끼를 챙길 수 있도록 델리 코너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