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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확답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정상이나 수반에 대해서는 본인께서 직접 초청 의사를 먼저 전달하고 그에 따라 저희가 초청하는 게 국제관례가 돼 있어서 아직까지 초청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도 초청할 예정이냐는 물음에는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하고 계셔서 초청이 어렵다”며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 대상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 초청 여부에 대해 “전례가 없는데 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초청을 안 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숨은 영웅’ 약 700명도 취임식에 초청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국민이 주인 된 국민의 나라’를 되새기는 대통령 취임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