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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급락한 영향을 받아 오전 낙폭을 되돌리고 상승 전환해 장중 1121.50원까지 치솟았다. 1120원대에 안착 하는듯 보였지만 장 마감 직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와 롱 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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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3% 넘게 급락해 코스피 300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는 92.84 내린 2976.21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16거래일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1조4413억원, 기관이 2537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5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개인이 1조7000억원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도 3%대 하락했고 아시아 장에서 S&P 500, 나스닥 등 지수가 1% 초반대 빠지고 있어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외국인들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도 있었다”면서 “이런 이벤트 때문에 비디쉬(매수 우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네고 물량도 있었지만 추격 매수 수입도 유입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야겠다는 움직임도 보였고, 장 막판에는 역외 롱 포지션이 주말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 이익을 실현하는 익절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99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