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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별세]“경영권 분쟁 시 한진칼 주가 변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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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9.04.08 14:22:55

국민연금·KCGI에 경영권 위협…우호 지분 기대해야
지분율 매입 경쟁, 주주가치 훼손 여부 등 관건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로비.(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에 한진그룹 지배구조와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진칼(180640)은 현재 국민연금과 KCGI의 지분 견제를 받는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예측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주가치 훼손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002320), 대한항공(003490), 한국공항(005430), 진에어(272450)는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한진칼은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른 영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진칼은 조 회장 지분 17.84%를 포함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28.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GI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각각 13.47%, 7.34%다.

한진칼의 계열사 보유 지분은 대한항공 29.96%, 한진 22.19%, 진에어 60.0% 등이다. 조 회장은 한진과 대한항공 지분을 각각 6.87%, 0.01% 갖고 있기도 하다.

상속세율 50%를 단순 적용했을 때 한진칼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03%. KCGI와 국민연금 합산 지분율은 20.81%가 된다. 그는 “상속세 관련 할증과 실제 세금납부를 위한 현금 조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과 관계가 없어도 단순 지분 기준 최대주주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다만 지분구조가 취약했던 한진·한진칼의 올해 주총에서 사측 제안 안건이 원만하게 통과된 점을 감안하면 잠재 우호주주는 일정부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간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에 기댄 자금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하락했다. 현재 조 회장 별세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재차 제기되면서 주가의 변동폭은 커질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지분 매입 경쟁 발생 가능성으로 주가 상승 변동폭이 확대할 수 있다”면서도 “경영권 위협을 느낄 시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우호세력 확보 방안 등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어 주가 하락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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