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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장관 행보', 청문회 통과 자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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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06.26 1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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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군(軍) 의문사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송 후보자가 군 의문사 문제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의문사 영현보관소를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 유가족들이 먼저 제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물론 송 후보자 측이 밝혔듯 군 의문사 진상규명은 중요한 문제다. 군 의문사 대부분은 후진적 병영문화에 따른 것이다. 그가 추진하려는 국방개혁의 중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송 후보자는 아직 청문회도 통과하지 않은 후보자 신분이다. 섣부른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후보자 때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것을 두고 청문회에서 "장관 된 것처럼 행보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송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군인으로서 또 빛나는 우리 가문의 후예로서 양심껏 살려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청문회 때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의혹이)풀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인권 차원에서도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퇴직 이후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에서 근무한 경력도 부적절하거나 '전관예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국내 방위사업을 위한 '국가를 위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 후보자가 율촌의 상임고문으로 재직하면서 2년 9개월 동안 받은 임금이 총 9억9000만원이나 된다. 현역 4성 장군 평균 연봉이 1억 3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송 후보자 측은 월 3000만원 중 세금을 뗀 후 1600여만원 정도 수령했다지만 이 역시 큰 액수다.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자문한다는 순수한 취지였다'는 그의 해명에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이에 더해 송 후보자는 LIG넥스원에서도 2013년 7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자문료로 매월 800만원을 받았다. 해군참모총장 퇴임 이후 5년이 지나 별 문제 없다지만, 특정 방산업체와의 유착 관계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송 후보자 측이 여러 의혹들에 대해 해명한 것 중 상당 부분은 수긍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특정 업체에서 거액의 댓가를 받고 일했다는 것은 공직후보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한다. 물론 개인이 쌓아온 전문성을 통해 부(富)를 추구할 수는 있다. 퇴임 이후 사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데 뭐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공직자로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경력들이다. 왜 '명예'까지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군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 의문사 유족을 면담하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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