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롯데그룹관련주(株)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쇄신 의지를 직접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제과(004990) 주가는 전일대비 7.76%, 1만4000원 상승한 19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과 롯데칠성(005300) 주가도 각각 5%,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011170),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쇼핑(023530) 등도 함께 올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이 지난 6월 이후 4개월에 걸쳐 검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신 회장은 그룹 경영 쇄신안도 발표했다. 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5년간 40조원 투자와 7만명 신규 채용 △3년간 1만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호텔롯데 상장(IPO)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포함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롯데그룹은 그룹 지배구조 강화,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면세점 특허권 재취득,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전환이 가시화 될수록 롯데쇼핑은 물론이고 롯데제과 롯데칠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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