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말말말' 김창옥 "말을 예쁘게 하는 여성이 사랑받는다"

최정희 기자I 2015.10.20 15:08:50

이데일리 제4회 여성경제포럼(WWEF) 201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타 강사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의 입담이 좌중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2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5’ 공감파티 세션의 연사로 참석한 김 대표는 ‘어떤 여성이 사랑받는지’ 밝히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 세션에선 김현욱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 대표,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의 대담이 이어졌다.

◇ “남자들은 말을 예쁘게 하는 여성을 사랑한다”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는 “처음에는 예쁜 여자가 사랑받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렇지 않다”며 “남자들은 말을 예쁘게 하는 여성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말을 예쁘게 하는 것은 저녁에 남편이 와서 “여보 날도 추운데 매운탕 먹을까”라는 말에 살짝 웃으면서 “생선이 없는데..다음에 하면 안 될까?”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남편은 거절당했어도 거부반응이 없다는 것.

◇ “약속시간 2시라면 내 약속시간은 1시 45분”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30년간 직장생활하면서 자신이 거쳤던 이력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스튜어디스로 직장에 첫 발을 디뎠는데 비행기는 약속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뒤로 자신의 약속 시간은 딱 정해져 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그게 공감능력의 하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약속시간이 2시라면 내 약속시간은 1시 45분이라는 것.

◇ “세계경제여성포럼은 유순신, 감성로봇은 노소영

‘공감파티’ 세션의 사회자를 맡은 김현욱 전 아나운서는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녹였다.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의 똑 부러지는 강연을 듣고 “나라를 구한 분은 이순신, 세계경제여성포럼은 유순신”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영화배우는 고소영, 감성로봇은 노소영”이라고 덧붙였다. 노소영 관장이 강연할 때 감성로봇을 소개한 영향이다. 그는 김창옥 대표에 대해서도 “세상에 많은 보석이 있지만 그 중의 제일이 김창옥”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부회장에 대해선 “이름에 수(水)가 들어간다. 역시 맥주 만들 때 물이 필요하다”는 농담을 던졌다.

◇ “아들은 걸레를 앞에 놓고 통곡을 하더라”

노소영 관장은 사회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며 아들과 딸을 키웠던 일화를 얘기했다. 노 관장은 “아들과 딸하고 똑같이 걸레를 주고 마루를 닦으라고 하면 딸들은 군말 없이 하는데 아들은 걸레를 앞에 놓고 통곡을 하더라”고 말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어머니들의 보호 속에 자라다 보니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자신의 아내가 어머니처럼 해주길 바라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현욱 아나운서와 장인수 OB맥주 부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왼쪽부터)가 20일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열린 ‘제 4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5) 공감파티’에서 ‘남성에 비해 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의 DNA 해부’란 주제로 좌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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