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을 줄이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KAI는 기존 2부문, 5본부, 6센터, 5실 등 총 18개 조직을 10본부 2실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임원도 기존 31명에서 25명로 줄였다. 10명을 해임했고 4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전임 박노선 부사장 대신 장성섭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장 부사장은 작년까지 운용부문 부사장을 지냈으며 앞으로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전무는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상무는 14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상무보의 경우 기존과 같은 12명이다.
각 조직별로 보면 마케팅 조직은 한국형전투기(KFX), 소형헬기(LAH/LCH), T-50 미국 수출(T-X) 등 대형 전략사업을 수주하고 우주신기술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재편했다.
사업관리 조직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고 현안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케팅 본부와 분리해 별도 본부로 운영키로 했다. 또 분산된 전사 개발 조직은 고정익·회전익 개발본부로 새롭게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