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 수익금 줄게" 투자금 수억원 가로챈 40대 구속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수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지인 B씨에게 받은 투자금 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무직이지만 식료품 유통업체 직원으로 행세했다. A씨는 자신의 유통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최대 20％를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였다.

A씨가 88회에 걸쳐 B씨에게 받은 돈 대부분은 인터넷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투자금 이체 후에도 수익금을 받지 못한 B씨가 이를 수상히 여기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