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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 추후 “사실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사태를 방지하면서도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앱 개발사는 키로쿠를 통해 ‘성적 동의서를 작성하기 위해 종이에 이름을 적고 날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전문 변호사의 감수까지 마쳤기 때문에 법적 다툼에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앱을 악용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앱 개발사는 애초 이달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개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 동의 기록을 남겼을 경우 오히려 범죄자가 처벌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강제로 동의 절차를 하려다 피해자의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게다가 상대방이 개인 과거사를 볼 수 있어 정보 보호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개발사 측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 ‘올해 안 출시’ 계획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상태다.
관계자는 “악용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강제적인 동의가 기록됐을 때 구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