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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고쿄에서는 나루히토 일왕의 63세 생일 축하연이 개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들 행사에 참여했다.
앞서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사전 추첨을 통해 참가자 4800여명을 선정했으며, 일반인들이 참석한 행사는 이날 오전 세 차례에 나뉘어 진행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아내인 마사코 왕비, 장녀인 아이코 공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 및 차녀 게이코 공주와 발코니에서 일반인 행사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생일날 처음으로, 이렇게 여러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지난 겨울 폭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하루하루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여러분들 모두 따뜻한 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쿄를 찾았다. 일왕은 영빈관에 해당하는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총리와 접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