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150억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수입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최대 무기 공급 업체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은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체결된 것이다.
터키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그를 기다린 사우디 ‘암살조’에 의해 살해됐다. 그러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우디 정부도 살해 사실은 시인했으나 누가 지시했는지는 입을 다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