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하고 하반기부터 관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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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달빛어린이병원이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41시간 이상 운영하며 야간·휴일 진료를 맡아왔다. 하지만 의료 취약지역은 달빛어린이병원 자체가 없어 아이가 밤이나 휴일에 아플 경우 응급실을 찾거나 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새 제도는 소아청소년과 또는 소아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야간·휴일 주 20시간 이상 진료하도록 해 지역 의료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증 소아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지역 소아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보호자는 달빛어린이병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운영기관과 진료시간을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다만 진료비는 기존과 같이 환자가 부담한다.
예방 중심의 건강지원도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12세 남성청소년까지 넓힌다. 기존에는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만 HPV 예방접종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2014년생 남성청소년도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HPV 4가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무료 접종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가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HPV 4가 백신은 두 차례 접종 기준 약 34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앞으로는 국가가 이를 전액 지원한다. 질병청은 남성까지 예방접종을 확대하면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 구인두암 등 HPV 관련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이고 사회 전체의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료를 새롭게 지원한다. 지금까지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상담과 교육, 검정고시, 진로·직업체험 등을 지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까지 지원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청소년이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된다. 성평등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년 관련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 청소년의 참여를 의무화한다.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해 지역 청소년정책의 실효성과 현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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