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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많이 제약하는 임계 수준에 와 있다”며, 한은의 금리 결정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6·27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헤선 “정부가 과감한 정책을 발표한 것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한은과 정부가 공조하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뿐 아니라 “가격이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거래량 등의 선행지표를 통해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예상할 수 있지만 가격이 계속 가파르게 오를 경우 규제에도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미국 관세는 관세대로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은 안 잡히면 금융안정과 성장 간의 상충 관계가 굉장히 나빠질 수 있다”며 “어디에 더 비중을 둬서 금리를 결정할지 금통위원 간에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번져나가기 시작하면 경제뿐 아니라 젊은층 절망감부터 시작해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