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2년물 9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
KCC건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60bp를 가산한 넓은 범위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미매각을 기록한 것이다. 미매각 물량은 인수단인 산업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나눠 가져갈 예정이다.
이날 현대백화점(069960)(AA+)에 2조원에 육박한 수요가 몰리고, 동원시스템즈(014820)(A+) 역시 ‘완판’에 성공하는 등 회사채 시장의 수요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130억원의 주문을 간신히 받아내는데 그친 것은 그만큼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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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주택 경기 부진과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원가 상승, 외주업체비용 조정 등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제반 공사 원가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분양경기 저하로 인한 일부 사업장의 비경상적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단기적으로 큰 폭의 수익성 제고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포스코퓨처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은 -15bp, 5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