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농촌진흥청은 21일 농업기술과 지식재산 분야 융합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농업기술과 지식재산 분야 공적개발원조의 협업으로 개도국에서 한국 ODA 위상이 높아질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개발사업(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이하 KOPIA)’과 특허청의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연계해 개도국 농업인들에게 농업 생산물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증대와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허청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로 생산된 농산물을 국내 특허정보를 활용해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가공된 제품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제품의 브랜드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22국에 KOPIA 센터를 운영 중으로 KOPIA 센터를 활용해 수원국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발굴·보급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양 청이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해 온 전문성을 활용하는 만큼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업기술과 지식재산의 연계를 통해 개도국 현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도 “농촌진흥청과 특허청간 업무협약은 농업 분야와 지식재산 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사업발전에 기대가 크다”며 “특허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개발도상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농촌경제의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