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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러 우크라 침공에 '지지·연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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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2.02.28 16:52:04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째
'불매운동'·'우크라이나 후원금' 움직임
SNS서도 응원글 쏟아져
시민단체, 28일 '규탄 성명서' 러 대사관 전달

[이데일리 이용성 김형환 기자] “응원합니다”, “힘내라 우크라이나!”

지난 27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재한 우크라이나인 250여명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며 서울 도심에서 행진하자 주변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들의 행진을 본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들 집회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A(24)씨는 “친구들 보여주고 인터넷에 올리려고 찍고 있다”며 “너무 안타까운데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 등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닷새째인 28일.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국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산 불매 운동을 나서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날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렸던 것처럼 우리도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가 고립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구해달라”고 했다.

이에 SNS 등에선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인증하는 사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 SNS에 ‘러시아 전쟁을 규탄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줘야 한다’는 글을 올린 직장인 허모(29)씨는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싶었다”며 “작은 게시물일지라도 누군가 이를 공유한다면 퍼져 나가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후원금을 낸 모습을 인증하는 사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하고 있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우크라이나인의 절규를 뉴스를 통해 들은 김모(27)씨도 SNS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었다. 그는 “우리가 쉽게 도울 수 있는 일은 SNS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것뿐”이라며 “이렇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전모(33)씨도 “SNS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기부받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나도 여유가 되는 만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산 불매운동은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다. 최근 러시아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주부 이모(43)씨는 이제 장을 볼 때 러시아산인지 한 번쯤 확인해보고 물건을 고른다. 막상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 제품이 많지 않았다고 말한 이씨는 “해외에서 불매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조금이나마 동참해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불매운동은 해외에서 더욱 적극적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유타, 뉴햄프셔 등 지역 주지사들은 주류 판매점에서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국내 시민단체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전쟁 없는 세상 등 392개 시민단체는 28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무력 사용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로 된 성명서를 대사관에 전달했다. 이 성명에는 국내 시민단체 392개와 개인 132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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