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점심시간 서울 동작구 한 스타벅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한정 판매를 시작한 ‘대한항공 버클-업(Buckle-Up) 스타벅스 카드’ 구매 의사를 밝히자 이와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매장 직원(바리스타)은 “오전 7시 개점 시간 이전부터 손님 2명이 기다리다가 오픈과 동시에 바로 사갔고, 이후 하나씩 나가더니 오전 9시쯤 입고된 물량 5개가 모두 완판됐다”고 말했다. 인근 서울 서초구 다른 스타벅스 매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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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과 오피스 밀집 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매장의 경우 ‘오픈런’(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과 함께 개점 1~2시간 이내 동이 났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현재(24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매장에서 준비한 ‘대한항공 버클-업 카드’가 70% 이상 소진된 것으로 집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중으로 모든 물량이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미니(MINI)코리아와 협업해 MINI 미니카 피규어로 제작한 ‘MINI 스타벅스 카드’가 당일 오전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올 초 또 다른 콜래보레이션 굿즈인 ‘대한항공 버클-업 카드’도 빠르게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부 리세일(되팔기) 폐단을 막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1인 1개’ 구매 조건과, 개당 4만원의 구매가격 및 최초 충전 금액 1만원 이상으로 ‘최소 5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도 불구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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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선보이는 희소성 있는 굿즈의 특성을 갖춘 이 카드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죽 소재의 선불식 충전 카드다. RFID 칩을 내장해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구매 후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드 실물을 제시하거나 스타벅스 앱에서 등록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안전벨트 키링 모양의 카드와 함께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카드 파우치’와 ‘부속 카드’도 함께 세트로 제공했다. 카드 파우치는 실제 항공기에 탑재됐다가 교체 주기를 넘긴 구명조끼 2000여장을 재사용해 제작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카드 파우치인 만큼 케이스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희소성을 높였다. 부속 카드는 대한항공의 실제 탑승권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미국 스타벅스 1호점이 위치한 시애틀행 항공편명 ‘KE019’가 새겨져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한정 상품도 일부 매장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