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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전제하고 질문하면 항변할 수 밖에 없다”며 “내일 (라임 의혹과 관련한)증인이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거기서 추궁해달라”고 반박했다. 야당 의원이 웃었다며 “비웃음을 받으려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의 맞춤형 펀드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따님 가족이 라임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면 문제”라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어떻게 펀드에 투자했는지, 사위의 역량인지 뒷배를 본 건지 답변을 해야 하지 않나”라 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김병주 의원은 “평소 사위와 딸이 금융투자에 대해 투자를 자문한 적 있나”라 답변 기회를 줬다. 또한 “이 문제는 차녀의 문제이며 후보자가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사안”이라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이 의원이 사과하자 “의원님께 무례한 짓을 한데 사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