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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AI, 생체인식,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통합 보안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중요성이 높아진 무인솔루션이나 ICT 기반 정보보안 역량을 기르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에스원은 올해 초 연구개발(R&D) 조직을 사업부 조직과 통합하고, 물리보안사업과 빌딩관리사업 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특히 통합 보안 플랫폼 첫걸음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력을 활용한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상주 인력 없이도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현장으로 출동하는 서비스다. 또한 스터디카페, 세탁소, 노래방 등 무인화가 빨라지고 있는 업종에 적용할 ‘맞춤형 무인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변화된 고객의 생활환경과 패턴에 부합하는 기술이 보안 상품의 가치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AI, 생체인증, ICT, 빅데이터 등 에스원의 기술력을 활용해 업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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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가정용 폐쇄회로(CC)TV나 와이파이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IoT 센서나 지능형 CCTV,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침입이나 해킹 위험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IT 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 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공동 R&D를 추진해 고객 맞춤형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도 갖추기로 했다. 융합보안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사의 관련 사업 조직도 통합했다. 얼굴인식과 발열체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출입보안 솔루션 ‘캡스 스마트체크’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출입인증 서비스 ‘캡스 모바일출입카드’ 등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 융합보안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지호 전 KT DS 부사장을 선임했다. 장 사장은 1993년 KT에 입사해 네트워크품질본부 네트워크운용담당, 광화문지사장, KT ENS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KT DS로 자리를 옮겨 올해 초까지 경영기획총괄로 재직해 KT그룹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KT텔레캅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영상분석·관제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플랫폼 보안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무인 PC방 솔루션을 올해 안에 고도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올 초 KT텔레캅은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추진실과 사업구조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새로운 사업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고객 중심 플랫폼 보안기업으로 지능형 영상분석과 영상관제, 클라우드 저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물리보안 업계 흐름은 무인과 융합, 지능형 보안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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