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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한 자리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을 빨리 마무리 지어 급변하는 시기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달라”며 “하루하루 조급한 경제인들의 상황을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21대 국회 4년은 경제 분야에 있어선 전에 없던 큰 폭의 변화를 겪는 시기”라며 “코로나 위기 이후 본격화할 새로운 경제 질서에 맞게 법과 제도의 운영 시스템을 새로 짜는 것은 한 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산업·빅데이터·바이오·글로벌 밸류 체인 등을 언급했다.
특히 다음날로 예정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대해 “밀린 법안 가운데 쟁점이 없는 법은 가급적 빨리 통과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국회를 향해 “경제는 버려진 자식”, “20대 국회 같은 국회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등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박 회장에게 “타들어가는 경제인들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경제와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경제인 못지 않은 절박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인들이 고통을 외로이 감내하지 않도록 민주당이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다가오는 경제 위기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경제 위기와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용만 회장을 만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께서 최근 밴블리트 상을 받은 것으로 안다. 미국이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므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