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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아스달연대기’가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 이후 평가는 ‘신선하다’와 ‘기대 이하’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주가가 첫 방송 이후 급락하며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아스달연대기의 성패를 둘러싸고 국내 콘텐츠·VFX(시각 특수효과) 관련주(株)들도 마른 침을 삼키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닌 작품이다. 총 5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왕사신기’(450억원), ‘미스터선샤인’(400억원)을 넘어서는 대작으로 관심을 끌었다. 송중기·장동건 등 스타급 배우는 물론 ‘신과 함께’ 등을 만든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덱스터(206560)가 CG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콘텐츠·VFX 관련주들도 아스달연대기를 주목해왔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아스달연대기는 1회 6.7%, 2회 7.3%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이전에 볼 수 없던 설정과 특수효과가 ‘신선하다’는 평가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과 비교하며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극과 극의 평가 속에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는 오후 2시56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0.03%(7400원) 하락한 6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2017년 11월 28일(-10.24%)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수효과에 참여한 덱스터 주가도 1.64%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 평가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2회 시청률이 다음 주 시청률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보는 데 7.3%의 수치로 봤을때 시청률 급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극과 달리 PPL(간접광고) 영역이 제한적인 점도 고민해볼 요소”라고 말했다.
반면 제작비 우려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달연대기는 미국 OTT(인터넷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에 선판매되면서 손익분기점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미디어 업체의 OTT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비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감가상각비 부담에 대한 우려 부각됐다”면서도 “텐트폴(제작사 사업 성패를 가를 대작) 제작은 대형 OTT 등에 사전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작비 증가가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시그널 시즌1과 킹덤 시즌1을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아스달연대기의 성패가 콘텐츠·VFX 관련 종목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스달연대기가 수익을 거둘 것이냐의 문제를 떠나서 국내 드라마사에 남을 ‘마스터피스’(명작)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부분이다”며 “향후 해외 자본 유치나 대형 콘텐츠 제작을 두고 아스달연대기의 흥행이 중요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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