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조직개편 단행… 미래전략실 신설·도시재생 확대

김기덕 기자I 2018.03.09 17:38:47

택지사업본부 폐지하고 도시공간사업본부 신설

△김세용 SH공사 사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사업 부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SH공사는 올해 초 김세용 사장 취임한 지 두달여 만에 전체 조직을 6본부 5실 1원 16처 1단(기존 6본부 17처 2실 2원)으로 개편했다. 또 조직인력도 39명 늘리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공간복지 실현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행된 조치다. SH공사 최상위 조직인 본부는 현행 6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감소 추세를 반영해 택지사업본부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해 공간복지와 스마트시티를 실현할 도시공간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장 직속으로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실행조직도 확대했다. 서울시 중심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운4구역 도시재생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부서인 세운사업부를 세운사업단으로 격상해 인력을 확대했다. 또 도시재생 등 전문가 양성을 위해 기존 SH교육원을 폐지하는 대신 인력관리(HRM)와 인력개발(HRD)을 통합 운영하는 인재개발처가 신설됐다.

아울러 부서 간 협업 활성화와 업무 및 사업 조정 기능 강화,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 확대 등을 위해 기존 기획경영본부 산하의 기획조정처와 소통홍보처가 사장 직속의 기획조정실과 홍보실로 개편됐다.

신설된 중앙주거복지센터에 17명, 시민펀드 조성 등 임대주택 금융상품 개발에 리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3명,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에 6명 등 이번 조직개편으로 늘어나는 인력 대부분을 주거복지기능 강화에 할애한 것도 눈에 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그동안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사업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이들 모델을 적용해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