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와 이들 의원들은 점심시간에 거리로 나온 직장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을 촉구하며 12일 열리는 민중총궐기와 촛불 문화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청계광장 이외에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여의도 두산인프라코어 빌딩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안 전 대표는 “국정마비 상황으로 경제와 안보는 물론, 안전·교육·문화 등 사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라며 “이대로 14개월을 간다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거리 서명운동에 앞서 지난 4일부터 온라인상(http://goo.gl/FxliYb)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여온 안 전 대표는 11일 현재 2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첫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또 중앙당과 각 지역위원회에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안 전 대표의 홍대 입구 거리 서명운동이 당론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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