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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벤처기업 페어폰이 세계 첫 조립식 스마트폰 ‘페어폰2’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사회적 벤처기업은 ‘페어폰2’가 제작 초기 단계부터 ‘분해와 수리 및 조립’이 쉬운 설계방식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디자인 혁신 컨설팅 기업 ‘시모어파월’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외형을 완성한 ‘페어폰2’는 최근 영국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 ‘더폰코옵’과 계약을 맺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제작업체 ‘욜라 미고’와 파트너십을 맺어 차후 ‘세일피시 OS’를 사용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페어폰 관계자는 평균 3년 안팎의 수명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여타 스마트폰과는 달리 ‘페어폰2’는 약 5년 동안 무리 없이 쓸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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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분쟁 광물의 사용량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페어폰 관계자는 “생산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처음 출발할 당시에는 전자 공학 산업 자체를 뒤흔들 심산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구글은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페어폰2’는 현재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조립형 스마트폰이 됐다.
‘페어폰2’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 모듈 옵션은 아직 없다. 하지만 포트 확장, 무선 충전,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의 기능을 갖춘 실리콘 범퍼 케이스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영국에서 사전 예약받고 있는 ‘페어폰2’의 가격은 525유로(65만6000원)로 책정됐다. 첫 배송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페어폰이 공식 발표한 ‘페어폰2’의 사양은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프로세서 △FHD(1920X1080) 5인치 디스플레이 △코닝 고릴라 글래스3 △32GB 저장공간 △추가 SD카드 지원 △2GB 램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2420mAh 배터리 △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OS 등이다.
물론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위성항법장치(GPS) 및 마이크로 USB 포트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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