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위험 적은 브랜드아파트 '단지 내 상가' 인기

양희동 기자I 2015.10.12 22:07:1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준금리 1%대의 초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투자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상가는 단지 내 고정 수요와 더불어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차별화된 설계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평균 수익률은 서울 3.8%, 경기·인천 5%에 이른다. 이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연 1.6~1.9%)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올 들어 3.3㎡당 평균 매맷값이 2854만원에서 3752만원으로 31.5%나 올랐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건설사들이 집객에 유리한 스트리트·테라스형 등 최신 구조로 설계하면서 투자 및 공실 위험을 크게 줄여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 ‘송파 와이즈 더샵’(390가구)의 단지 내 상가는 청약 당시 16분만에 119개 점포가 완판되기도 했다. 이곳의 상가 분양권은 불과 한 달만에 프리미엄(웃돈)이 3000만∼1억원 가량 붙은 상태다.

브랜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상가 물량도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006360)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 공급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아파트(1849가구)의 단지 내 상가를 오는 15일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될 상가는 총 15개(전용며적 39~106㎡)로 스트리트형 설계를 통해 1층으로만 배치, 가시성 및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또 전체 5705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 단지를 배후 수요로 갖췄고 전용률도 88.2%로 높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는 ‘한양수자인 아르디에’ 아파트(236가구)의 단지 내 상가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20개 점포(전용 25~129㎡)로 인천 논현지역 최초로 도로변에 접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어진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시 2-2생활권 P1구역에 ‘캐슬앤파밀리에’ 아파트(1944가구)의 단지 내 상가인 ‘캐파 스트리트’를 이달 중 공개 입찰한다. 이곳 역시 저밀도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돼 충분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청약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 아파트는 계약·입주율도 높다”며 “이들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역시 고정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이달 공급 예정인 주요 브랜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자료=상가뉴스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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