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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대학 반값 등록금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 반값 등록금을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것에 대해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등록금이 비싼) 미국의 대학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관훈클럽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등 우선 순위가 따로 있는데도 반값등록금을 선택한 것은 잘못한 복지정책 사례”라며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예로 들어 박 후보 측을 공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