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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盧 탄핵 전조와 비슷”…‘李 비판’ 추미애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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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6.09.14 15: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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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하락 속 범여권 내홍
추 “이대통령 檢개혁 후퇴” 비판
김, 강경파 겨냥 “지금은 힘 모아야”
조국 “뉴이재명 전략이 지지율 하락”
野 “민생 없고 권력투쟁만” 질타

[이데일리 노희준 공지유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가 이어지자 범여권 내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두고 원심력이 커지는 형국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추미애 경기지사 등 강경파는 ‘더 강한 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친명(이재명)계는 강경파를 겨낭해 ‘노무현 탄핵’ 정국을 소환하며 도가 넘은 ‘대통령 흔들리’라고 맞서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생이 사라진 자리에 권력투쟁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盧 탄핵 전조와 비슷”…‘李 비판’ 추미애 직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민주당티비(민티)07에 나와 이 대통령을 향한 당 일각의 비판을 두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던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는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지금은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미애 경기지사 등 강경파 비판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이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에 검찰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이냐”면서 비판했다. 검찰 개혁이 미진하다는 주장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 변호사는 대검 형사부장이던 2022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김 대표는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X에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최근 강경파의 반발을 겨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친명계 역시 김 대표와 같은 스탠스에서 강경파 반발에 직격탄을 날렸다.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지사 발언에 대해 “(추 지사는) 윤석열에게나 퍼부었을 법한 극언을 우리 대통령을 향해 쏟아냈다”라며 “발언의 수위와 시점, 방식을 보면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범여권 강경파들은 이날에도 검찰 개혁에서의 선명성 등을 내세우며 친명계와는 다른 목소리를 쏟아냈다. 우선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을 두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 중심으로 하는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뉴이재명계는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새롭게 결합한 친명인사로 보수·중도권에서 민주당으로 합류하거나 기존 민주당 주류와 거리가 있던 인사들을 가르킨다. 조 원장은 김 대표의 추 지사 비판에 대해서도 “이렇게 되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돼 버린다”라며 “이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재반박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지용 변호사와 관련, “수사·기소 분리, 검찰개혁에 반대한 사람이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한 심사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를 비판했던 추 지사와 한목소리를 낸 셈이다. 야권에서는 범여권에서 “민생은 사라지고 권력투쟁만 남았다”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은 ’개혁‘, 당 대표는 ’탄핵‘, 여권 중진은 ’내란‘을 외친다”라며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집권세력은 ’누가 더 진짜 개혁세력이냐‘를 놓고 자기들끼리 멱살잡이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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