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네이버와의 합병을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밟고 있는 두나무의 송치형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동반성장은 한정된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기술과 경험을 연결해 더 큰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 전략”이라며 “이런 협력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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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산업 구조를 빠르게 바꾸면서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업과 기관, 인재들이 함께 혁신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대한민국 산업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송 회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페이 잇 포워드’ 문화를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페이 잇 포워드는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가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하고 자신이 받았던 기회를 다음 세대에 다시 돌려주는 문화를 뜻한다.
특히 송 의장은 2012년 두나무 창업 경험을 소개하며 “두나무를 성장시킨 것은 기술만이 아니었다”며 “함께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사람들과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환경이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자본과 사무실이 부족했던 창업 초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부터 창업 공간을 지원받았고 이후 투자자의 믿음과 이용자의 신뢰, 사회의 응원이 더해지면서 현재의 두나무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나무는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지금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학생 창업가를 위한 창업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두나무는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100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으며 이코노미스트상 후원 등을 통해 경제 분야의 연구와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송 회장은 “두나무가 받았던 기회가 또 다른 창업의 시작이 되고 더 많은 청년 창업가가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창업의 기회를 얻은 만큼 이제는 그 신뢰와 기회를 더 많은 창업가에게 이어주는 것이 두나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대기업의 자원과 중소기업의 끈기, 스타트업의 유연함이 서로 연결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두나무도 디지털 전환과 동반성장이 함께 가는 길에서 더 많은 기업과 창업가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