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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 사업자,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등 STO 사업자를 대상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산원장 기술, 발행·유통 플랫폼 제작, 법률 서비스 등 STO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 △광장 등 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프로젝트 펄스의 예치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예치금 관리 서비스는 프로젝트 펄스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프로젝트 펄스는 서울옥션블루와 협업해 미술품 조각투자에 대한 예치금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 신한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예치금 관리 기관으로 참여하고, 조각투자상품계좌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각투자업체의 신규 고객 유치나 프로젝트 펄스를 활용한 토큰증권 비즈니스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펄스가 조각투자사들과의 제휴 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은 ‘락인(Lock-in) 효과’를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단 전략으로 분석된다. STO 법안 통과 이후에는 토큰증권 공모가 IPO(기업공개) 공모주처럼 증권사를 통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펄스는 토큰증권 공모 플랫폼이 증권사 쪽으로 집중될 것에 대비해 조각투자사들을 미리 끌어들인 뒤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펄스 관계자는 “서울옥션블루, 스탁키퍼 등 다양한 조각투자사들이 프로젝트펄스로 모이고 있다”며 “다른 조각투자업체들과도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TO 법안 통과 이후엔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조각투자사들은 해외 기업과의 교류 기회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의 제도화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해외 진출을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 나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해외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TO 업계 관계자는 “조각투자사들의 해외 STO 플랫폼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권과 해외 기업 사이의 사업적 교류도 다양해지는 중”이라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STO 기업과의 다양한 교류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