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불렀냐"…흉기 강도 벌인 40대 남성 구속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리기사 행세를 하며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40대가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일 서울서부지법(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특수강도·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7일 아침 6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탄 뒤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 운전자가 놀라 도망가자 곧바로 도주했고, 범행 현장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탄 A씨는 자신을 태워준 택시기사까지도 흉기로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약 7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서울 서부경찰서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용의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